'도덕불감증'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1/28 SBS 시사토론, 텔레비젼에 내 얼굴이 나오다
  2. 2008/09/24 자유주의 악인가 복인가?
금요일. 아침에 나는 항상 그렇지만 먼지 나는 햇살을 뒤로하여 줄기차게 주장해 본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이 부르는 즐거운 놀이를 배워볼 필요가 있다고...2층 침대가 버티고 있는 안방에 첫째 세희가 천으로 그네를 엮어 놓았다. 그곳을 차례대로 둘째 셋째가 자유로이 들어가 놀이를 한다. 녀석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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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2층 침대를 놀이터로 삼아 즐겁게 놀이하면서 하루를 보내곤 한다. 그리고 언제 끊어질지도 모르는 저 그네를 손수 묶어 튼튼하게 하고 안전점검을 해내는 첫째의 역할이 무척중요하게 여겨지곤 한다. 

최근 지구온난화에 관련된 다큐멘터리 하나를 본다. 영국 BBC에서 만든 것으로 사실을 외국하고 있다는 의혹도 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CO2가 아니며 전 세계가 필요 이상으로 염려하고 있다는 내용이 주된 것이다. 아무래도 개발론자들의 논리가 베어 있는 다큐다. 영국 BBC가 나타내려는 개발론자들의 논리를 엿볼 수 있었다. 


아침에 엿보인 하늘아래 곳곳에 솟아있는 십자가 그 고난의 십자가를 제대로 생각해 보지 않고서 지속되고 있는 대한민국에 펼쳐져 있는 복음의 힘이 얼마나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낙담이 되곤 한다. 그래도 역사는 흘러가고 있다. 파국의 상황을 맞이한다하더라도 현재의 편함을 즐길 뿐이라고 여겨지는 이유다. 하여간 최소한 각종 사회복지시설이라는 명목의 이름으로 우매한 사람들의 돈줄을 빨아먹는 짓은 하지 않기만을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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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서 있는 아파트들...

평생 저 닭장 속에 들어가 살지 못할 것 같다. 저 닭장속에서 사는 유익함을 모르는 것도 아니거니와 사회적 지위와 돈에 대한 욕심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돈을 주무르고 자유자재로 요리할 수 있는 총명함이 부족한 탓이라 해야 한다. 조금만 속이고 조금만 발빠르면 블로소득 벌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한 대한민국 사회에서 그런 짓들이 웬지 체질에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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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가까이 다가온다.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을 달린다. 쌓여있던 스트레스는 일단 포장한 채 패달을 구른다. 저 멀리 남산타워가 보이고 동호대교의 자태가 저녁을 설레게 한다. 

한동안 잠잠했던 토론 참여를 하고 싶은 발광증이 일어난다. 최근의 남북관계에 대한 불편함들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토론이다.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강경론자들의 주장에 대해 조금은 관대한 마음을 가질 수도 있게 되었다. 머리에 든게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누려왔던 기득권이 주는 편안한 옷을 벗어던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겪어보지 못한 나로써는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그와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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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 시시비비 토론프로그램이 있는데 SBS시사토론으로 개명을 하면서 제1기 시민토론단을 모집했다. 그때 지원했는데 운이 좋았는지 이번에도 선택되었다. (혹여 지원한 모든 사람들이 시민토론단으로 뽑힌 것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총 32명이 선택되었는데 이를 A,B팀으로 나누어서 격주간으로 토론단이 참여하는 구조이며 두 팀간의 중간 다리역할을 위해 임원진 및 운영진을 두었다. 시민토론단의 역할은 기존의 백분토론과는 약간 다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백토의 시민논객이 패널들의 흐름을 끊지 않기 위하여 패널들의 의견을 사전분석하고 질문을 시의적절하게 던지는 구조라면 시사토론은 찬반의견으로 나뉘어 시민들의 짧은 의견을 먼저 듣는 구조로 첫회 녹화 방송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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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시사토론은 8시 30분부터 녹화에 들어가 거의 10시 30분이나 11시 정도에 끝난다. 프로그램 종료 후 운영진 모임 한 후 시계를 바라보니 벌써 새벽 1시가 가까와 온다. 잔차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한남대교를 지나 운동장 하나를 쳐다본다. 그 새벽에 공을 차는 그룹들이 있어 한참을 멈춰 서 있는다. 이런 그룹이 한강변을 지나가면서 4개 그룹을 본다. 대단한 사람들 많다. 새벽 찬공기를 가르며 숨소리도 거칠게 저 새벽을 운동으로 보내는 이양반들은 도대체 어떤 그룹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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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에 다가오는 공기는 살결을 파고든다. 더 이상 달리다가는 아침 햇살이 비춰올 것이다. 추위로 수축되어 있는 몸을 풀기 위해 찜질방에 들렀다. 쌓였던 피로를 샤워로 씻어내고 이곳에 모여있는 많은 수면자들과 자리를 함께 한다. 깊은 잠에 빠져들지 않았지만 아침 10시가 되어서야 가까스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그리고 다시 잔차를 움직여 집으로 향한다. 구리 자전거 전용도로를 지나 양정역 방향으로 가는 길에 비닐 하우스로 특용작물 하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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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릉천변을 따라 아침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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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청을 지나 올라가는 이 길은 너무도 길다. 그냥 끌바하기에는 길고 패달을 굴러 넘어가기위해서는 인내력을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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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을 받으며 달려온 마지막 장소 안데르센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서성이고 있는 아내를 발견한다. 드디어 도착했다. 어제밤부터 시작한 긴 하루의 여행이 끝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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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시작되는 고민하는 짧은 여행이 주는 다양함들이 베어있는 하루다. 1박 2일을 열심히 달린 후 한주를 마무리 하면서 다양한 삶의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이번주 내내 머리속에 맴돌았던 남북관계 특수성을 고려치 않은 불편한 버티기 작전과 의도적 관계 훼손으로 인한 현대아산과 남북경협 피해자들에 대한 책임은 어디에 돌려야 할? 말로는 열어놓았다던 대화창구는 대외망신살이 담긴 한번의 발언으로 날려버리는 현 정부의 수장은 분명 기독교 장로라서 가져야 할 덕목을 겸비한 사람이라기보다는 돈맛을 알고 도덕불감증을 겸비한 훌륭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은 확실한 듯 하다.
2008/11/28 16:14 2008/11/28 16:14
Posted by 길목


1. 사색 (금융위기?)

평소와 다름없다. 

대한민국의 암담한 현실이라고 할까? 그런 자괴감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으니 일단 분노가 솟구쳐 오르는 것은 나같은 평범한 인물을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이 그럴 것이라 추측하며 스스로를 위로해 본다. 

미국 금융위기가 불러온 규제없는 자유주의 정책이 미국을 망국으로 이끌어 가고 있으며 금융 파생상품이 워낙 많아 실제적으로 파산으로 몰고 갔던 그 돈의 실체 배후를 판단하기 힘들고 파생상품의 특성상 부채상환에 대한 실질적 책임이 누구인지 규정하기 어려운 점들이 미국금융 파탄의 현실이다. 미국에서 잘나가던 투자은행들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고작 30~40명의 인원으로도 수십 수백배의 돈을 벌어들이는 상황이었으므로 정부의 규제가 최소화된 상태에서 일어난 도덕 불감증의 결과라 단언한다. 

나만 잘살면 되고 다른 사람의 피해에 대해서는 눈감는 사고 방식이다. 

본래 펀드라는 것이 내가 투자한 것에서 이익을 얻었다면 그 어디에선가는 돈을 잃었다는 의미가 아닐까? 너도 나도 묻지마 펀드에 휩쓸려가고 있던 대한민국에 미국의 자유주의 정책의 몰락을 바라보는 것은 여간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현 정부의 각종 규제철폐 드라이브에 경종을 울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불도저 MB씨는 "나라면 지금 펀드를 사겠다"라는 망언으로 돈없는 서민의 삶에 조롱을 보내고 있으니 참 한심한 사람이 대통령 자리를 꿰어 차고 있는 것이 아닐른지...

어느새 주변에서 그런 소식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 집값 상승의 단꿈에 젖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의 대출을 통하여 2채 이상의 집을 사고 그 이전에 부동산 가격이 대박을 터트리며 등짐지며 불로소득의 증가폭에 하얀이를 드러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이들의 얼굴에 먹구름이 계속 끼어 있다. 잇따른 경기하락과 소비자 물가상승, 국제경제 침체, 미국의 쓰나미 광풍과 같은 투자은행의 몰락이 가져오고 있는 국내 증권의 비정상적 폭락과 환율 상승 (1100원만 넘어가도 그 난리를 친다는 분석이 있었는데...이를 훨씬 뛰어 넘었는데도 아직 우리는 괞찮다고 국민을 안심시킨답시고 아직 우리는 안전하다는 류의 발언으로 대응하는 무뇌아 정부 관료들...)으로 부동산 경기는 계속 얼어 붙어 있다. 그리고 그동안 기대감에 부풀어 부동산 시세의 고공행진에서 추락하고 있는 아파트 가격은 부채상환 한도를 넘은 금융 부담에도 불구하고 그 투자로 거대한 이익의 쾌락을 탐하던 사람들의 기대치를 꺽어 놓기에 충분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더 이상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지 않고 추락하고 있거나 현상유지다. 이것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과 같은 성격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암튼 분에 넘치는 대출로 큰 건 챙기자고 나섰던 집주인들은 낭패다. 거기다 더 심각한 것은 도덕적 책임조차 버리고 있다는 것이다.  

집주인은 넘쳐나는 은행 대출을 안고 살면서 세들어 사는 사람들의 피 같은 돈이 순식간에 사라질 위기에는 눈 하나 깜짝 안한다. 미안해 하지도 않는다. 인간이라면 가져야 할 일말의 도덕적 양심도 없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위기가 더 일찍 찾아온 것이 아닐까? 그래도 최소한 타인을 배려하고 타인과 더불어 함께 잘 살 수 있는 꿈을 꾸었던 적이 있었다. 지금은 나만 잘살면 그만이라는 개인 이기주의와 현 정치 권력자들의 강부자 정책은 일반 국민들의 눈에서 날마나 피눈물만 흐르게 만들고 있다. 한숨도 늘어간다. 가슴이 답답해 온다. 이런 증상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2. 분실물 회수

답답한 심정을 안고 퇴근하고 있다. 

강남에서 지하철을 타고 평소에는 지하철 선반에 물건을 잘 올려놓지 않는다. 예전에 Sens X10 노트북 가방을 선반에 올려놓고 분실하여 잃어버리고 찾지 못했던 적이 있었다. 그 이후로 선반에 내 물건을 올려 놓는 일이 거의 없었다. 

오늘은 손에 시사인과 시티뉴스 신문, 어깨에 가방을 매고 있다. 시사인을 보려고 하니 손이 모자란다. 오늘 하루만 선반에 올려 놓자고 결정하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교재를 지하철 선반에 살짝 올려 놓았다. 시사IN의 기사에 빠져들어 생각도 못하는 사이 신도림까지 와 버렸다. 사람에 밀려 내렸다. 그리고 계단을 들어서는 순간 놓고 내린 물건이 생각 났다. 밀려있는 사람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내렸던 전철을 잡으려 했으나 그 앞에 다가 섰을 때는 스크린 도어가 이미 닫혀진 상태였다. 

보통 찾고자 하는 열망이 없으며 그 교재 하나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니나 오늘은 이 교재를 반드시 찾아야 겠다고 결심하고 신도림역 역무실로 향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서 분실된 물건을 말하니 친절한 지하철 노동자 동지께서 다음 역과 그 다음역 담당자와 공개 전화를 걸고 있다. 

분실물이 생겼을 때 바닥에 보면 동판위에 숫자로 써있는 객차 위치가 있다.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그 글씨판을 다시 읽어보면서 물건 찾는 것에 희망적이란 생각을 해본다. 드디어 물건을 찾았다는 소식과 함께 홍대입구까지 가서 교재를 찾아왔다. 

물건 회수 시 신분증을 요구했다. (방금 분실되었던 것을 찾아가는데 주민등록번호와 개인 핸드폰 정보를 그 물건 회수 필드에 매칭시키는 데이터 입력 작업을 한다. 사실 이해가 가지 않는 과도한 개인 정보 구축 사항이라 판단한다.) 물건을 찾았으니 그냥 고맙다는 말을 하고 나오긴 했지만 소리내어 따지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3. 제자리 찾기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아직까지 모기는 나의 피를 요구하고 있고 나는 괴롭게 그 곤충에게 헌혈하고 있다. 그리고 못다한 정보통신 개론 공부도 하고 유닉스 시스템을 만지작 거리다가 눈꺼풀이 내려앉고 있음을 인지한다. 아내와 죽음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아이들에 대한 사랑의 부족에 대해 삶을 나눈다. 새벽이고 아침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땀이 흘러 몸을 끈적거리게 했던 더위는 창문 밖으로 서늘한 공기기운으로 물러가려나? 

인간은 훌륭한 대책 없이 개발하고 건물 쌓아올리기 연습을 하고 있다. 오존층 파괴로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고 있다. 개인은 편하지만 공동체는 썩어 들어가고 있다. 녹색성장이라는 가면을 쓰고서 그린밸트를 해제하여 부동산 경기를 회복시키고자 하는 것이 녹색성장이라는 이 정부 관계자들(대통령,경제부 수장, 청와대 참모진, 당나라당, 몰상식 한 사람들 포함)은 참으로 몹쓸 사람들이다. 

그래도 희망을 품어야 할까?

지구와 개인의 행복한 삶 그리고 후손들을 위해 일상의 삶은 공동체 연습을 위한 패턴으로 바뀌어야 할 시기가 이미 지났다. -_-;; 그날을 기다리는 수밖에..
2008/09/24 05:05 2008/09/24 05:05
Posted by 길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