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1/18 SBS에서 시사토론 시민토론단으로 방송참여한 날
  2. 2005/12/16 위험한 길 (2)

일시 : 2009년 1월 17일(금)
장소 : SBS시사토론 6층 녹화실
주제 : '싸움판 국회' 대책은 없나

-패널-

조윤선     한나라당 국회의원(대변인)
최재성     민주당 국회의원(대변인)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손혁재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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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_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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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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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한나라당 의원

토론 1> 국회 폭력 사태, 원인은?
주제 : 국회폭력, 여야 중 어느 쪽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하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위 질문에 대해 나는 이렇게 답하려고 시나리오를 적어 보았다. 

먼저 지금 국회에서의 물리적 충돌은 필연적이었으며 그에 대해서는 당나라당 의원들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구리 올챙이 시절 생각 못한다고 대선 이전의 야당위원들이던 그들이 자신들의 지난 작태를 기억에서 말끔히 지워버렸다는데에서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얼마전 타임지 커버사진으로 나왔던 국회 단상점거 사진(2007년 12월 13일 당시 강기정 대통합민주신당의원이 안홍준 한나라당 의원에게 심하게 넥타이로 목을 졸리는 모습)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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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K특검 추진에 대해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모습은 가히 이 나라 대통령께는 충신중의 충신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당시 대선에서 승리하여 권좌를 차지한 李당선자는 며칠 전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이 사진에 대해 언급하며(이 사진이 민주당 단상점거 사진인줄 알았나 봅니다. -_-;; 에혀..) 법치와 민주주의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언급했습니다.
 
어떻게 이룬 민주주의인데 이렇게 국제적인 경멸의 대상이 되다니, 대통령으로서 정말 부끄러웠다. 그리고 "회의실 문을 부수는 해머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때리고 제 머리와 가슴을 때리는 것 같이 아팠다"고 까지 했습니다. (사실 어처구니 없는 라디오 연설이었습니다.)
 
그런데 재미 있는 것은 BBK 특검추진 당시 온몸을 던져 특검을 막기 위해 투쟁한 한나라당 의원들을 향해 이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팡이로 특검저지’ 심재철의원 잘했어”

누가 지팡이를 들고 있길래 저 나쁜 놈이 있나 했더니, 알고 보니 우리 당 심재철 의원이더라"면서 "그래서 (내가) 아주 잘 했다 했다. (처음엔) 욕하다가 나중엔…"이라고 심의원을 '치하'했다.
 
라고 합니다. -_-;;;; (인생무상)
 
1년이 흐른 지금 똑같은 상황에 대해서 저용량 공화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기억상실증은 이 나라 정당 정치의 커다란 모순을 보여주는 기가 막힌 코메디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합니다. 도대체 한나라당 소속의 국회의원들은 1%의 양심이라도 있는 것입니까?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인가요 아니면 2%국민과 기득권층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인가요?)

그런데 실제 방송시에는 수위가 많이 줄어 들었다. 아마도 자기 검열의 한계이다 싶다.(내 스스로 평가해 보니...) 왜냐하면 명확한 사실 정보를 바탕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요즘 장안의 화재인 미네르바 구속사건처럼 사실적 정황을 말하다가는 콩밥신세를 면하지 못하게 만드는 공안당국이 거슬려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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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시민토론단 : 철훈형님과 박신욱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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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시민토론단 : 이도형님(앗 어디로???), 아슈레이 박진욱님(살짝 얼굴 상부만..), 허정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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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의원과 함께 _시민토론단 1기 (강일구님, 강민구님, 이도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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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의원과 함께 _시민토론단 1기 (강일구님, 강민기님, 본인)


국회의원들의 일반 논리와 말하기 흐름은 이렇다. 

항상 먼저 잘못했다거나 송구스럽다.
그러나 할일을 위해서는 불가피하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책임이 있다. 

이날 양당 의원들의 말하기 역시 위 순환논리를 벗어나지는 않았으나 야당의 색깔을 절제한 최재성 의원의 토론이 더 설득력이 있었다. 조윤선 의원은 토론에 대한 본인만의 색깔을 드러내지 못하는 경험 미숙이 엿보여 토론시 원숙미가 떨어졌으며 주어진 원고만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국가 중대 법안 처리를 위해 지난 참여 정부에서 본인들(한나라당 의원들)의 완강한 반대로 1년반, 2년동안 걸렸던 사안들에 대해서 현 한나라당 의원들은 조급증에 걸린 나머니 9번 협의한 것이 엄청나게 많이 했다는 착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 17일 벌어졌던 외교통상위원회시 문 걸어 잠그고 국회 상정을 위한 절차를 단독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을 듣고 잠시 해머로 맞은 듯한 기분이다. 민주적 절차를 논하는데 본인들은 단독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그 논리는 어디에서 배운 것일까?

어찌되었든 한나라당 초선의원들 91명을 포함한 당나라당 의원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회 폭력사태에 대한 절대적 책임을 통감하며 폭력방지법 처리를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결국 나중에 본인들에게 부메랑으로 되돌아 올 것이라는 예상도 해본다. 다수당에게 국회 물리적 충돌이 귀찮은 걸림돌이겠지만, 야당시절 본인들이 똑같이 그랬던 것처럼 야당으로 돌아갈 날 그 법 제정이 결국 자신들의 무덤을 판 결과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날 토론중에 개인적으로 김형준 교수의 선거 심판론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김교수는 국회의원들의 잘못을 4년 뒤 선거로 심판하면 된다는 말을 하였다. (폭력은 절대를 불가 논리도 있으면서) 그렇지만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걱정하고 두려워 하는 것은 뜯어고칠 수 없을 정도로 만신창이가 되어버려 고스란히 유지될 악법들이다. 4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개정법안과 신규 법안이 쏟아지고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제정된 악법들로 인해 고스란히 국민들이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그때 여당인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4년동안 국민의 세금으로 마음껏 법 제정의 자유를 보장받으면서 거액의 월급을 챙기겠지만 이들을 4년 뒤 심판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현 국회 폭력 사태의 원인은 폭력 방지법의 금지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최재성 의원이 발언이 오히려 설득력이 있다. 모든 것을 법으로 제정해서 통제될 수 있는 사회였다면 현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부정부패와 인간 이하의 행동들을 설명할 길이 없다. 시민의식과 시민들의 사고의 질은 높아졌지만 국회는 오히려 저급화 되어 가는 본질을 꼬집은 김형준 교수의 말과 손혁재 교수의 현행법으로 가능한 일에 대하여 새로운 법을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말에도 동의를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성숙한 토론 문화의 성장과 국회에서의 합의와 협력을 통한 상생정치를 해 내는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것으로 결론 내린다. 

끝나고 둘둘치킨 집에서 뒷풀이를 모임을 했다.

그런데 이곳에서도 올라가자마자 국회폭력사태를 방불케 하는 언쟁이 이루어 지고 있었다. 처음의 논점은 일하고 있는 알바생이 계산서를 손님 책상위에 소리가 날 정도로 놓았는가 보다. 거기서 촉발된 말싸움이 점점 수위가 높아지더니 옆에 앉아서 보기 힘들었는지 아주머니 한명이 알바생 편을 들어 싸운다. 그리고 논점은 계산서를 손님앞에 건방지고 기분나쁘게 놓았다는 것에서 발전하여 이 어린것이, 아니 어른이면 어른답게 행동해야지 하는 나이논리로, 마지막으로 네가 먼저 욕했다라는 책임론으로 옮겨 간다. 어디에서 많이 보던 논리와 순환구조다.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병은 싸움의 본질을 놓고 토론을 해나가는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너를 공격하고 짓누르는 문화에 익숙한 것 때문이 아닐까 한다. 
2009/01/18 07:58 2009/01/18 07:58
Posted by 길목


[사진: 한강변을 따라가다 찍은 얼었던 국회의사당 앞의 길...]

누구나 길을 가고 있다. 그리고 사실이 아닌듯 하지만 사실이라 믿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막상 검증의 단계 즉, 타인에 의한 검증의 순간이 왔을때는 더 이상 피할 곳이 없으므로 진실이든 아니든 밝혀지는 사실앞에 분노하거나 허탈할 뿐이다.

어제는 지난 시절 가까웠던 지인들과 저녁식사 모임을 가졌다. 요즘엔 오후 다섯시만 되면 땡하고 칼퇴근 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는 터라 5시가 되자 난 잔차 도구를 챙겨들고 퇴근한다. 엘리베이터에서 잠시 가야할 코스를 더듬어 본다.

가장 안전한 길로 가자면 무진장 돌아서 가야하고 단거리로 가자니 잔차가 갈 수 있을까 의문이 들어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3호터널을 뚫고 지나가기로 결정하였다. 명동역을 지나 3호터널 쪽을 향해 신호를 받아 가로질러 오르기 시작한다. 그동안 쌓였던 체력탓인지 오르막길을 제법 잘 올라간다. 지칠줄 모르는 속도로 질주하는 자동차들을 옆으로 요금정산서를 지나기 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그사이에도 바람을 가르는 자동차의 속도에 음찔해진다.

[사진 : 아침의 태양빛을 받아 반사되어 풍겨나오는 모습에 잠시 묵상하며...]


이제 막 터널을 들어선다. 터널은 2차선이므로 난 가장자리 쪽에 붙어 안전하게 가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이 어두운 터널을 지나려다 보니 다시한번 속도와 소리에 민감해져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

바깥쪽에 50cm 정도의 넓이를 기준으로 그곳을 통과하고 있는 나는 이 먼길을 언제 통과할까 고민하며 가고 있다. 자동차로 이곳을 지날때는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고통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 잔차를 이용해서 가고 있는 나는 두려움도 느끼면서 그 거리가 먼정도에 정신이 아득해 지기도 한다. 가끔씩 이륜자동차가 쌩쌩하며 과감하게 달리건만 무동력으로 오직 나의 두 다리를 의존해야 하는 잔차는 터덜터덜 거리며 터널을 빠져나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것이 인생의 한 단면인 것 같아 이내 평안을 되찾는다. 그리고 결국 다시 밝아오는 바깥입구가 눈에 들어온다. 후들거리던 다리도 결국 안정을 되찾았다.

한남대교를 건너는 길이 있을까 생각하며 다리 입구까지 왔을때는 그 넓은 자전거와 사람이 지나디닐 수 있을정도의 넓이에 입이 벌어졌다. 다른 한강에 있는 다리들에 비해 월등하다. 가끔씩 밀려오는 추위는 이제 체내의 더운 열기와 상쇄되어 가고 있다. 그리고 강남대로를 지나 양재로 향하고 있다. 중간중간 신호를 기다리며 인도를 넘나들며 잔차 라이딩을 한 이후로 가장 위험한 길을 지나가고 있다. 그 길을 이제 막 지나 결국 원하던 장소에 도착하자 안도의 숨을 내쉰다.

오랫만에 만난 승호와 통일교육문화원 식구들의 얼굴을 보니 반가움이 넘친다. 글구 승호가 현재는 재정적으로 제일 안정적이고 부자니 승호가 저녁을 사겠다고 하자 아무도 만류하지 않았다. 함께 숯불갈비를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양재동 문화원 사무실에서 나와 승호랑 양재역까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글구 보고싶었다는둥의 말을 들으며 짜식 연락도 안하구 살면서 그런 소리 하지 말라는 둥의 대화를 하다보니 헤어져야 할 거리가 그렇게 짧은지 모를 정도로 갈림길에 도착했다.

이제 다시 라이딩을 한다. 양재역에서 턴하여 남부순환로를 향해 방향을 틀어 주로 인도를 이용해 집으로 향한다. 이 방향으로 가다보니 언덕이 많아 자주 끌바를 했다. 글구 결국은 자동차만 다닐 수 있는 자동차 전용도로 앞까지 와서는 앞서가거나 옆으로 지나다니는 운전사들의 과감함에 그냥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남부순환로를 이용해 양재동에서 고척동으로 귀가하는 길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거리상으로는 한시간이면 족하다 생각했으나 실제로 한시간 삼십분이 걸렸다. 물론 극도로 몰아친 긴장감은 예상시간을 훨씬 넘어서게 했고 안전을 위한 끌바도 한몫했다.

집에 도착하고나니 피곤이 몰려왔다.

상쾌하다기보다는 내심 살았다라는 느낌이 더 강했다. 위험한 길을 라이딩한 경험으로는 그만이었지만 다시는 이런 반복된 길을 가고 싶지 않기도 했다.

오늘 교회 후배들이 아르바이트 하러 사무실에 왔다.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나오면서 기념사진을 남겨둔다.

[사진 : 은혜의 생일이라서 커피는 내가 샀다. 부대찌게를 함께 시켜먹고나서...근철,은혜,요현,요찬?]

아침에 일어나 황교수에 대한 진실보도가 밝혀지면서 관련된 기사들을 서핑해가면서 진실치 못한 것에 대한 회의가 느껴진다. 내 속을 뜯어보고 돌이켜 보며 그렇지 못한 부분들이 없는지 반성해 본다.

삶은 정직하게 인생은 짧고 굵게 살자는 내적 결의를 다지며 하루를 시작한다.
2005/12/16 07:00 2005/12/16 07:00
Posted by 길목